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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삼점(圓伊三點)이란?

방랑자333 2008. 8. 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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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사 서쪽에 있는 원이삼점 
                  


원이삼점(圓伊三點 : 三身點) 또는 원융삼점(圓融三點)


밖의 큰 원은 '원융(圓融)'을 상징한다.
원융이란 걸리고 편벽됨이 없이 모든 것에 가득하고 만족하며,
완전히 일체가 되어서 서로 융합하므로 방해됨이 없는 것을 뜻
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사물은 겉보기에는 하나하나 떨어져 있어서
모두가 별개의 것으로 보이나
그 근원을 더듬어 가면 모두가 하나로 어울려 돌아간다고 본다.
   
  
안에 위치한 세 점은 고대 실담범자(梵字)의 '이(伊)'자에서
비롯된 글자로상징하는 의미가 실로 다양하나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① 영원불변한 해탈의 법인 진리(法身;와
    보살위의 어려운 수행의 결과로 얻어진 무궁무진한 공덕이
    갖추어진 불신(佛身 즉 報身) 및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특정
    한 시간과 장소에서 평등의 대지혜를 갖추고 나투시는 모습
    (化身 혹은 應身);이 합하여 일체로 상관된 경지를 의미한다.
     
    이러한 ‘해탈의 법’이나 ‘불신’이나 ‘평등의 지혜를
    갖춘 모습’, 그 어느 것이든 하나 하나가 따로 떨어져서 단독
    으로는 ‘열반’ 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법이 일체로 상관된 경지를 말하며
    ‘비밀장(秘密藏)’이라고 한다.

     
② 불(佛) . 법(法) . 승(僧)의 삼보(三寶)를 상징하여 삼보륜
     (三寶輪)이라고 이름한다.

③ 제행무상(諸行無常) . 제법무아(諸法無我) . 열반적정
     (涅槃寂靜)의 삼법인(三法印)을 상징한다.
    
    삼보나 삼법인은 어느 것이 더 소중하고 덜 중하지도 않으
    며, 모두 평등하고 서로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
    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삼점(三點)은 정(正)삼점과 역(逆)삼점의 형태로 고대
로부터 사용되었으며,기독교의 '성상패'에서도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 옮겨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