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사 서쪽에 있는 원이삼점 원이삼점(圓伊三點 : 三身點) 또는 원융삼점(圓融三點) 밖의 큰 원은 '원융(圓融)'을 상징한다. 원융이란 걸리고 편벽됨이 없이 모든 것에 가득하고 만족하며, 완전히 일체가 되어서 서로 융합하므로 방해됨이 없는 것을 뜻 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사물은 겉보기에는 하나하나 떨어져 있어서 모두가 별개의 것으로 보이나 그 근원을 더듬어 가면 모두가 하나로 어울려 돌아간다고 본다. 안에 위치한 세 점은 고대 실담범자(梵字)의 '이(伊)'자에서 비롯된 글자로상징하는 의미가 실로 다양하나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① 영원불변한 해탈의 법인 진리(法身;와 보살위의 어려운 수행의 결과로 얻어진 무궁무진한 공덕이 갖추어진 불신(佛身 즉 報身) 및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특정 한 시간과 장소에서 평등의 대지혜를 갖추고 나투시는 모습 (化身 혹은 應身);이 합하여 일체로 상관된 경지를 의미한다. 이러한 ‘해탈의 법’이나 ‘불신’이나 ‘평등의 지혜를 갖춘 모습’, 그 어느 것이든 하나 하나가 따로 떨어져서 단독 으로는 ‘열반’ 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법이 일체로 상관된 경지를 말하며 ‘비밀장(秘密藏)’이라고 한다. ② 불(佛) . 법(法) . 승(僧)의 삼보(三寶)를 상징하여 삼보륜 (三寶輪)이라고 이름한다. ③ 제행무상(諸行無常) . 제법무아(諸法無我) . 열반적정 (涅槃寂靜)의 삼법인(三法印)을 상징한다. 삼보나 삼법인은 어느 것이 더 소중하고 덜 중하지도 않으 며, 모두 평등하고 서로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 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삼점(三點)은 정(正)삼점과 역(逆)삼점의 형태로 고대 로부터 사용되었으며,기독교의 '성상패'에서도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 옮겨온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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