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둘레들 ***/무위재 생각(斷想)

모순과 나

방랑자333 2006. 3. 21. 14:11

 

 

우린 지금

          스스로를 현대인이라고 부르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현대인이라는

          우리들은  

          모순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봅니다
 
          자유롭게 살기를 모두 기대하면서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

 

맑고 고운 소리를 듣고 싶어 하면서도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려고 합니다

 

아름답고 탁트인 경치를 보고 싶어하면서도
아파트 문은 항상 잠그고 삽니다

 

향기로운 냄새를 맏고 싶으면서도
화학적인 향기에 찌들어 있습니다

 

제대로된 맛을 느끼려 하면서도
인공조미료 없이는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으로 돌아가길 원하면서도
맨발로 가기를 두려워 합니다
 
모순과 혼돈에 자신이 빠져가는 요즈음 삶에
세상사의 잡다한 문제를 조금 접어두고
흐르는 강물처럼

불어오는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어디한번 지금 바로 떠나시죠
여건이 힘들다면
가까운 곳에서 마음이라도 풀어보세요.

 

우리는 여건이 되면 무얼한다고 생각합니다.
돈 벌어 효도하려고 생각하면
부모님은 벌써 저 세상에 가버리고,
돈 벌어 여행도 하고 잘 살려하니
기력이 쇠하여 못 다니고,
여유가 되어 되어 남을 도우려니
탐욕이 가득하여 제대로 되지 않는게 우리의 삶이 아닌가요?

아주 모순으로 가득한게
우리네 인생살이의 생각이라고 느낍니다.
 
이 시대의 우리들이
주변이야 어떻든
자신의 멋있는 삶을 추구하여
맛을 느낄수 있도록 살고 싶은 마음으로 생각해 보는

나만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