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둘레들 ***/익재(益齋)중시조詩 5

용야심춘(익재 할아버지) 詩

龍野尋春(용야심춘) 偶到溪邊藉碧蕪(우도계변자벽무) 우연히 시냇가에 이르러 푸른 풀 깔고 앉았는데, 春禽好事勸提壺(춘금호사권제호) 봄새도 흥에 겨워 술 마시기를 권하네. 起來欲覓花開處(기래욕멱화개처) 일어나 꽃 핀 곳 찾으려 하였더니 度水幽香近却無(도수유향근각무) 물 건너 그윽한 향기,..

금산사 (익재 이제현 할아버지 詩)

金山寺 (益齋 李齊賢) 舊聞兜率莊嚴勝(구문도솔장엄승) 도솔암 장엄하고 빼어난 경관에 대해 일찍이 들었지만 今見蓬萊氣像閒(금견봉래기상한) 봉래산의 한가한 기상을 오늘에야 구경한다. 千步回廊延漲海(천보회랑연창해) 천보나 되는 회랑은 넘실거리는 바다로 이어졌고 百層飛閣擁浮山(백층비각..

山中雪夜(산중설야)-李齊賢

山中雪夜(산중설야) - 李齊賢 한시(七言絶句(칠언절구)) 紙被生寒佛燈暗지피생한불등암 沙彌一夜不鳴鐘사미일야불명종 應嗔宿客開門早응진숙객개문조 要看庵前雪壓松요간암전설압송 얇은 이불에선 한기가 일고 불등은 어두운데 어린 중은 밤새도록 종을 울리지 않는구나 자는 손 문을 일찍 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