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둘레들 ***/익재(益齋)중시조詩

山中雪夜(산중설야)-李齊賢

방랑자333 2006. 9. 30. 14:25
 

 

  山中雪夜(산중설야) - 李齊賢

                                      한시(七言絶句(칠언절구))

              

  紙被生寒佛燈暗지피생한불등암

 

  沙彌一夜不鳴鐘사미일야불명종

 

  應嗔宿客開門早응진숙객개문조

 

  要看庵前雪壓松요간암전설압송


     얇은 이불에선 한기가 일고 불등은 어두운데

     어린 중은 밤새도록 종을 울리지 않는구나

     자는 손 문을 일찍 연다고 응당 화를 내겠지만

     암자 앞에 눈이 소나무를 누른 것을 꼭 보리라


참고)

    지피(紙被)  :  종이로 만든 이불, 얇은 이불을 말함.

    사미(沙彌)  :  사미승, 불문에 갓 들어온 어린 중.

    숙객(宿客)  :  하룻밤 자는 손.

    요간(要看)  :  마땅히 보고자 하다.

    설압송(雪壓松)  :  눈이 소나무를 누르다. 눈쌓인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