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둘레들 ***/사는이야기(雜記)

보살이야기

방랑자333 2007. 1. 29. 19:57

 

 

 

40년전 쯤에

나는 보았다

그리고 들었다

한 여인의 지아비가

친정의 재산만을 탐하여

그 여인이 이혼하였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몇년이 지난뒤에  

또 한 소식을 들었다

그 여인이 사별한 어느 한 남자의 부인이 되고 

1남 4녀의 새 어머니가 된 사실을 들었다

두번째 소식을 들었다

그 여인의 홀 시아버지와

그 자신이 키우는 괴팍한 전실 자식들의

모함과 구박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그런데도

세번째 소식을 들었다

그 여인은 추가로

2 남 2 녀를 더 낳았단다.

그러고 살면서 기도 하였단다

" 구박하는 홀시아버지와 전실 자식들을

미워 하지말게 해달라"고 부처님전에 기도했단다

( 어느새 그여인은 보살이 되어 있었다 )

그래야만 그들과 함께 살수 있다고 ~~~

 

네번째 소식을 들었다

전실의 1남4녀중 1남이 죽었다고 ~~~

그래도 그 여인은 

" 미운정도 정이라며,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 뒤에 들은 이야기에 ,

조의금은 망자의 큰 누나가 가지고 날랐다는

추신까지 들었다

 

다섯번째 소식을 들었다

그 여인이 낳은 2남 2녀의 자식들은,

모두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서 좋다며

자주 하시는 말씀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심은데 팥나오니 

세상 모질게 살면 못쓰는거라 " 고 말씀하신다

 

"상구보리하화중생"이라고

말로만 외우고 다니는 나에게

그 여인은 보살로 보인다 

나는 보살이된 그 여인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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